고구마 수확 방법

올해 고구마는 풍년을 맞이했다. 사실 몇해째 고구마를 3단씩 심었는데 모두 꽝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정말 안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딱 한단만 해보자고 해서 한단만 심어봤다. 그것도 평소에 심던 곳이 아닌 다른 장소였다. 그랬더니 엄청나게 잘 자랐다. 고구마는 심는 양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한단이라도 제대로만 자라주면 몇 박스가 나왔다. 신기했다. 자연은 정말 신기한거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땅에는 안되었다. 그럴 때는 자리를 살짝만 옮겨줘도 잘된다. 혹시 고구마를 잘하고 싶은 분은 장소를 조금만 바꾸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호박고구마라고 노란색 맛좋은 고구마는 이 지역과는 잘 안되는거 같다. 그 고구마는 약간 약한듯 싶다. 그냥 밤 고구마가 오히려 강하고 잘자라는 거 같다. 앞으로 밤고구마 한단만 매년 심을 예정이다. 그것만으로도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