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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생활

체육대회

by 정수 티스토리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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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 체육대회를 하였다. 코로나로 작년에는 아이들이 이렇게 즐겁게 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나도 기분좋아 며칠 전부터 무엇을 할까 고민을 했다. 총 4차시로 1~2차시는 긴줄넘기, 3~4차시는 전통놀이를 하기로 하고 준비를 했다. 물론 누군가의 수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체육쪽에 관심이 있었기에 나는 그리 힘든게 아니었다. 미리 윷놀이 판도 만들고 윷을 던졌을때 떨어지는 맛이 나도록 붓글씨용 융판을 찾아 준비했다. 다행히 각 학년 연구실에 여러가지 도구들이 많았다. 열심히 준비하는데 어느 후배가 나를 보더니 "선생님 혼자 다 준비하시네요?"라고 말했다. 이 정도 일 쯤이야 나혼자 준비해도 충분했다. 윷놀이 판을 그릴 때는 정말 '내가 뭐하는건가?' 생각이 들때도 있었다. 그래도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모습을 생각하니 이 마저도 즐거웠다. 체육대회는 즐거움이었다.

준비체조는 필 수! 체육담당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이 잘 따라했다. 뭔가 분위기가 좋았다. 

평소에 연습했던 긴줄넘기라 어색하지 않았고 아이들이 알아서 잘 움직여줬다.

긴줄넘기에는 남녀가 따로 없었다. 모두들 진지하게 했다. 잘하는 팀은 "오예스" 1박스씩 상품도 걸었다.

너무 열심히 하는거 아닌가도 싶었다. 이 팀은 "오예스"를 받았다.

문제의 윷놀이판 내가 그렸다. ㅎ 문제는 윷놀이를 아이들이 할 줄 모른다는 점이었다. 평소에 좀 윷놀이를 하도록 해야겠다. 

림보는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나도 하려다 배가 걸려 포기했다. 

 콩주머니 던지기, 원래 투호를 준비했는데 다른 반이 하는 모습을 보니 투호는 어렵고 그냥 콩주머니를 투호통에 넣는 것으로 하니 즐거웠다. 뒤에 판 뒤집기가 있는데 그게 이번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너무 즐거워서 사진찍을 틈이 없었다. 거의 목숨걸로 판을 뒤집는데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는지 그때의 느낌이 아직도 살아있는 듯 싶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가끔 판 뒤집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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