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꾸미고 있는 컴퓨터실이 드디어 점점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처음엔 이곳을 아이들이 놀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그냥 깨끗하게 청소만 해두려고 했으나 컴퓨터실을 꾸며달라는 요청에 의해 물품을 하나하나 구입하다 보니 이제 이렇게 좋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좋은 학습 기자재가 올때마다 신기하다. 처음에는 부담도 되고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연말인데다 신경 쓸 일이 요즘 없어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가고 매일 한번씩 들려 정리도 하니 가끔 들리른 선생님들이 깜짝 놀란다. 정말 창고 같은 곳이었다. 컴퓨터실은 기적이다.

원래 화이트 보드를 주문했는데 주문하면서 유리 화이트보드라고 하길래 구입했다. 30만원대라 비쌌는데 크기가 저렇게 작은줄 몰랐다. 그런데 글씨를 써보니 감동이었다. 예전 물칠판 같은 느낌이 든다. 이건 완전 신기하다.

이 테이블은 사실 사고 싶지 않았다. 주위에서 유튜브를 할꺼면 유튜브 책상을 구입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알아보니 예쁜 책상이 있어 추가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각종 행사를 한다니 구입하길 잘한거 같다. 일명 유튜브 책상이다. 아직 모니터가 도착을 못해 위에 아무것도 없지만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좋다!

이렇게 앉아서 방송을 할 수 있게 하였다. 감동적인 공간이 되었다.

학생들 의자를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걸 할 것인가? 그냥 일반적인 걸 할 것인가? 이 제품은 완전 좋은 것이다. 의자 한개가 16만원정도 한다. 그동안 내가 본 학생 의자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이곳에서 아이들 수업도 하고 선생님들 연수도 하기 위해 정말 좋은 제품으로 구입했다. 좋다

멀리 보이는 기존의 교사용 책상과 컴퓨터는 그냥 유지하는 방향으로 했다. 사진속 보이지는 않지만 천장에 빔 프로젝트가 기존 컴퓨터에 연결시켜둬서 가끔 영상을 보거나 연수를 할때는 그것을 써야 한다. 약간 느린 컴퓨터지만 새로 조성된 공간에 좀더 새 컴퓨터를 놔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

이 곳의 특이한 점은 방향이다. 원래 왼쪽을 바라봐야 하나 기존에 방향을 이렇게 만들어서 이상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방향을 바꾸려 보니 바닥의 모든 랜과 전원 구멍 이 방향으로 설치가 되어 방향을 바꾸려면 바닥의 구멍도 다시 뚫어야 하는 대 공사를 해야 했다. 그러기엔 돈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게 예상되어 어쩔 수 없이 기존 구멍을 활용하는 방향을 했다.

이제 어느정도 기초적인 준비는 마친거 같다. 멀리보이는 조명과 가종 기자재가 들어오면 정말 좋은 공간이 될거 같다. 처음에 컴퓨터실 꾸미기에 부담도 느꼈고 '왜, 내가?' 란 생각도 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다. 이곳에서 공부할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생각하니 이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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