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짧은 글쓰기26 서울 원룸 첫째 아이의 원룸이다. 처음으로 원룸을 계약하고 보니 새삼 집주인의 대단함이 느껴진다. 부동산에서 준 등기부 등본을 보니 본인 집인데 저당 잡힌게 없는 깨끗한 상태였다. 보통은 저당이 있는데 또 따로 주거하는 집도 보였다. 아마도 부모님께서 쓰던 집을 원룸으로 개조한 듯 싶다. 내가 무슨 전문가도 아닌데 그게 보인다. 대단한 분인엠 틀림없다. 그래서 일까 아침에 둘째가 엄마에게 어떻게 하면 집을 사는거냐며 묻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웃음이 났다. 요즘 우리의 초관심사는 집을 사는 문제이다. 하긴 나는 돈을 모아 집을 사면서 얼마나 많은 대출금을 갚느랴 참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분명 우리 아이들도 그것을 느낄 것이다. 서울 원룸을 비쌌다. 보증금도 필요했고 월세도 지방에 비교가 안될 정도이다. 방크기는 .. 2023. 1. 30. 운동화 트라우마 나는 운동화를 좋아한다. 사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고급 신발을 수집하는 성향도 전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운동화를 원한다. 때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그때 한참 르까O, 프로스펙O, 나이O라는 브랜드가 생기면서 기존의 이름 없는 시장표 운동화가 사라지며 브랜드 운동화로의 변화가 시작할 무렵 나도 친구들 처럼 르까O 운동화가 갖고 싶었다. 그렇게 부모님을 졸라서 운동화를 신고 싶다고 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시장표 양배추 운동화 였다. 어쩔 수 없이 그 양배추 문양의 운동화를 신고 학교를 갔는데 역시나 친구들이 얼마나 놀리던지 지금도 그때로 돌아간다고 하면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집에 와서 양배추 운동화를 신고가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고 해도 부모님께서는 끝까지 양배추 운동화를 신고 다.. 2023. 1. 20. 노래의 즐거움 방학을 맞이하면 대학 동기들끼리 모임이 있어 한 번씩 얼굴을 보게 된다. 요즘은 코로나로 3년 정도 만남이 없다가 올해 처음으로 만나보니 왜 그렇게 즐겁던지 별의별 이야기가 오가며 웃음이 터졌다. 특히, 대학시절 연애 얘기는 똑같은 얘기를 들어도 들어도 그렇게 새롭고 즐거웠다. 그리고 왜 그 당시는 나만 몰랐던 일이 많았던지 같은 시대에 살고 있어도 나는 참 세상사 모르는 게 많다란 것을 이번 만남을 통해 느끼게 된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자리를 옮겨 가볍게 술을 마시다 동기 중에 아직도 음악에 대한 한이 있는 친구가 있었다. "야, 오늘 밤에 공연이 있는데 모두들 와줬으면 좋겠어" "오~ 그래? 꼭 갈게!" 나도 음악을 좋아하기에 공연시간에 맞춰 간다고 했다. 그런데 같이 모인 동기들의 반응이 영 시원.. 2022. 11. 16. 나의 페르소나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이번 주제는 "나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것들에 대한 고찰이다." 글을 쓰다보면 의도치 않게 쓰게 되는 주제가 있는듯 싶다. 하여튼 글을 쓰는 나는 참 재미있다. 독자들도 나의 글을 읽고 즐거워했음 좋겠다. 그런데 도대체 왜 출판업체에서는 연락이 없는 것일까? ㅎ https://brunch.co.kr/@4f737252d814481/36 나의 페르소나 페르소나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 심리학 용어로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닌 가면이라는 뜻이다. 세상을 살기 위해 우리는 어려서부터 하나 이상 갖고 있게 마련이다. 나 또한 brunch.co.kr 2021. 12. 30.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