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짧은 글쓰기26 조심해야 할 저작권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들썩였던 시절 나도 아이들 가르치느라 온라인으로 뭔가를 매일 만들기도 하며 정신없이 지내던 어느 날 주위에서 차라리 교육연구회를 하나 만들면 어떠하겠냐고 추천이 들어왔다. 기존 교육연구회는 각 교과별로 있었는데 온라인 수업을 주로 하고 있으니 온라인 수업 교육연구회를 하나 만들면 좋을 거 같다는 이야기였다. '괜찮을까?' 보통 추천받은 일은 항상 잘되었다. 계획서를 쓰고 회원을 모집하여 정식으로 온라인 학습 교육연구회를 만들게 되었다. 회원수 20명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는 등 참 취지가 좋고 선생님들을 모아 회의를 하며 좋은 방향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기분 좋았다. 그런데 한참 온라인 학습을 하는 방법에 대해 연수를 하는데 질문이.. 2024. 3. 1. 내 마음 사용설명서 나에게는 참 특인한 경험이 하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에서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는데 나는 그 기회가 아프면서도 강렬하게 찾아왔다. 때는 군시절 수송반이었는데 그때 선임이 되어 분대장을 맡고 있었다. 운전은 군대 가기 전에 1종 보통면허를 가까스로 취득했기에 별 문제없었는데 정비가 항상 문제였다. 군대차는 크기도 다르고 종류도 여러 가지였다. 우리 내무반이 관리하는 트럭만 14대, 지프차 1대, 통신차 1대 등 마치 웬만한 수송회사 규모였다. 신병시절 나는 난생처음 큰 트럭을 배당받아 매일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며 시간을 보냈다. 자연스럽게 트럭에 대해서는 문제가 생겨도 어느 정도 고칠 수 있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내 바로 아래 후임은 인물도 좋고 서울 출신이라 수도권 지리도 밝아 지프차를.. 2024. 2. 19. 맨발의 겐 일본의 유명한 만화가가 자서전 적으로 만든 만화책이다. 어느날 도서관에 들려 좋은 책이 없나 살펴보다 '맨 발의 겐'이란 만화를 그리게 된 이야기를 엮은 책을 읽게 되었다. 일본문학이라 처음에는 멀리고 싶었는데 내가 서 있던 부분이 모두 일본 문학이라서 쭈욱 보다 눈에 띄게 되었다. 이야기는 이렇다. 작가는 6살이 되어 가족들과 가난했지만 오순도순 살고 있었다. 그곳은 하필 일본의 히로시마였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학교를 가는데 길가 어느 아주머니가 아이들이 공부를 어디서 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 당시 미군의 폭격이 자주 있었기에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근처 산 속 절에서 공부를 하곤했다고 한다. 그 순간 핵폭탄이 떨어지고 잠시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자신은 뒤에 벽이 무너지고 어디서 날아왔는지 .. 2024. 2. 15. 외로움 극복기 시골 학교에 근무했을 때 일이다. 낮에는 사람들과 만나고 아이들 가르치다 보면 외로울 틈이 없다. 그런데 가족들과 떨어져 저녁에 숙소에 앉아 있으면 왠지 모를 외로운 마음이 많이 들게 된다. 자연히 휴대폰 속 선후배, 동기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그렇게 저녁때마다 후배, 동기들과 저녁식사를 하니 즐겁기는 한데 내가 괜히 내 주위사람들의 시간을 빼앗는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자꾸만 나에게 밥을 사주는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그게 더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느 후배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내 정말 외로웠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던 거 같기도 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내가 참 그때 잘 생각했어야 했다. 그렇게 자주 만나게 되었고 나중에는 나의 생활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사이가.. 2024. 2. 4. 이전 1 2 3 4 5 ···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