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짧은 글쓰기26 인복이란 학생들은 매해 키, 몸무게, 소변검사, 시력 등 기초적인 건강검사를 받는다. 특히, 소변검사를 받을 때는 아이들이 참 난감해하며 그걸 보는 나는 왜 그렇게 웃기던지. 그날 교직원들은 출장 버스가 와서 X-ray를 찍는다. 나도 이름을 적고 X-ray를 찍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점심을 먹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X-ray 소견상 좌측 폐섬유 의심증상" 나는 내가 본 문자가 잘못 온 것 같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먹고 있던 점심 밥맛이 딱 떨어질 정도의 내용이었다. 나는 잘못 온 거라며 주위 선생님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문자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급히 보건선생님에게 전화 걸으니 바로 큰 병원에 예약하고 검사를 받으라고 하며 아무 문제없을 거라며 안심시키셨다. 그런데 오히려 안심은 되지 않.. 2024. 1. 18. 고마운 선생님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은 공부를 잘하는데 나는 도저히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영어와 수학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가장 점수가 안 나오는 게 영어와 수학이었다. 그 당시엔 학원이나 과외를 받을 형편도 아니었고 그럴 시간도 없었다. 저녁 9시까지는 꼬박 학교에 있어야 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생활을 하다 보니 수학 점수가 15점이 나왔다. 20점 만점이면 좋겠지만 100점 만점이니 문제였다. 정말 공부와는 인연이 없나 보다 생각 들었고 '인문계가 아닌 실업계를 갈 걸'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고 그냥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았다. 그렇게 2학년이 되어 처음 만난 영어선생님, 키가 무척 크셨다. 그런데 첫날부터 나를 보자마자 "니 이름이 뭐냐?"라고 물으시더니 항상 나에게 영어 지문을 읽게 하셨다. 공부에 워.. 2024. 1. 14. 참고 견뎌야 어느 날인가 고등학교에 다니는 둘째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네 뜻대로 해라"하고 그냥 넘겼는데 시간이 갈수록 현실화되니 걱정스럽기까지 했다. 고등학생시절 나의 가장 친한 친구와 같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는데 나는 제2외국어로 중국어 반이 되었고, 친구는 공부를 잘했는지 독일어 반이 되었다. 그때 당시 독일어 반은 우수한 아이들이 밀집되어 있어 은근히 비교되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여튼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의 담임선생님께서 나를 찾는다고 하였다. 교무실에 갔더니 나를 붙잡고 한참 나의 친구의 가정사정이나 성격 등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나는 왜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매일 보던 친구가 무슨 사고라도 쳤나 궁.. 2024. 1. 9. 나는 Solo 이혼이란 무엇인가?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성공적인 이혼은 없다."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 만났다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련한 게 또 보고 싶은 것은 왜일까? 그래서 성공적인 이혼은 없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나도 결혼하며 이 사랑 평생 갈지 알았다. 하지만 결혼하자마자 트러블 나고 지금은 서로 아이들 때문에 같은 공간을 공유할 뿐, 님도 남도 아닌 사이가 되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후배, 동기 들 모두 그렇게 살고 있다고 하니 정말 하루하루가 괴로울 뿐이다. 그렇다고 이혼을 할 용기는 없다. 결혼하고 혼인 신고를 하러 구청에 들린 적이 있다. 서류를 작성하고 접수를 하려고 하는데 앞 여성분께서도 서류를 접수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혼신청서'였다. 세상에 혼인신고와 이혼신고가 같은 접.. 2024. 1. 2.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